▲ 공포영화 ‘곤지암’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곤지암의 배경이 되는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채널A캡처.

 

공포영화 ‘곤지암’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곤지암의 배경이 되는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는 영화 ‘곤지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정범식 감독이 참석해 영화 ‘곤지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감독은 “병실들이 있는 형태를 영화적으로 재현하기에는 밋밋했다. 결국 새로운 공간들을 만들어내야 했고 공간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국 흉가와 버려진 건물은 다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촬영 로케이션에 대해 “부산 영도에 해사고라는 곳이 있는데 다른 영화에서도 촬영 신으로 몇 공간이 나왔다. 그 공간을 가공해 무서운 정신병원으로 탈바꿈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곤지암’은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공포 영화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해 있으며 1996년 폐원한 이래 한국 3대 흉가이자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체험의 성지로 알려졌다.

덕분에 곤지암 정신병원과 관련된 각종 괴담이 무성한데, 가장 대표적인 괴담은 ‘곤지암 정신병원의 원장 역시 귀신에 홀려 자살했다’는 것과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 폐업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곤지암 정신병원을 둘러싼 괴담은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곤지암 정신병원 관계자는 한 방송에서 곤지암 정신병원 폐업 이유에 대해 “사람이 죽어서 망한 게 아니라 병원을 운영할 운영자가 없어서 폐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살했다고 알려진 곤지암 정신병원의 병원장도 아직 살아있으며 다른 병원에서 의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결국 괴담은 전부 거짓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곤지암 정신병원은 출입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으며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병원 주변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곤지암 정신병원에 귀신이 출몰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는 루머도 있으나 곤지암 정신병원의 출입이 금지된 진짜 이유는 곤지암 정신병원이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사유지로 주인의 허락 없이 출입하다 붙잡힐 경우 주거침입죄가 적용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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