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납치하려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울산시 중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15분께 울산시 북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차량을 이용해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를 쓴 A씨는 여고생의 입과 눈을 막고 미리 대기해둔 차량으로 납치하려했지만 여고생이 완강히 저항하면서 달아나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일대 CCTV 등을 분석해 22시간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에 대한 반감으로 묻지마 폭행을 하려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이뤄진 장소에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CCTV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A씨의 여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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