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진보4당인 노동당과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공병원 건립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라”고 지적했다. 김동수기자

울산시에 산재모병원 관련
예타 중간결과 보고서 요구
정부에 예타결과 발표 촉구
공동 토론회 개최도 제안

울산 민중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4당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민들의 절박한 요구인 울산공공병원 건립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면 안된다”고 꼬집고 울산시와 정부에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보고서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당과 한국당이 산재모병원과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을 놓고 서로를 탓하며 또 다시 정쟁의 도구로만 활용하려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길 없다”며 “이대로 소모적인 공방만 하다가는 또 다시 울산국립병원 설립을 위한 좋은 기회를 놓칠까 염려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집권여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게 공동으로 4가지 안을 요구했다.

우선 이들은 울산시에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중간결과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014년도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가 2016년도에 설립안을 대폭 수정해 예타를 재수행했는데, 이는 이미 2014년도 예타 결과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산재모병원 추진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그 근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이들은 “기재부에서 잠자고 있는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에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는데, 이 공약을 실현시킬 구체적 로드맵도 발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선거를 앞둔 당리당략이 아닌 울산의 의료현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을 위한 공동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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