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등 주요제품 가격 강세

영업익 7901억…전년比 1.4% ↑

창사 이후 세전이익 1조 첫 돌파

한화케미칼이 가성소다 등 주요제품의 가격 강세속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창사 이후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도 돌파했다.

한화케미칼은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 증가한 79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616억원으로 11.76% 늘었다. 모두 지난 2016년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한화케미칼은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 효과에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의 고른 가격 강세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가성소다와 TDI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환경 규제와 생산 설비 문제로 가동률이 줄어든 가운데 공격적인 생산 전략이 주효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호조에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세전이익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86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CA(염소·가성소다), PVC, TDI 사업으로 이어지는 염소 기반 사업은 유가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강력한 환경규제 영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성소다와 PVC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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