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선 아이윤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시력교정술을 받았더라도 수술 후 회복기간에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시기 잘못된 눈 관리는 회복을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안정이 된 후 시력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술 후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눈은 하루 종일 무언가를 보고 있기 때문에 몸 중에 피로도가 가장 높은 부위 중 하나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은 그 어떤 수술보다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어렵게 회복한 시력이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자외선과 각종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로 눈을 혹사시키는 요인들이 많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으로 건조증과 피로도가 증가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실제로 각종 유해 전자파들은 눈은 물론 뇌 등 전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근거리 작업을 줄이되 부득이 작업을 할 경우에는 30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자외선이다. 수술 후 6개월간은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보호안경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실내라도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에서는 자외선을 경계해야 한다. 만약 수술 후 제대로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을 경우 수술 부위인 각막에 혼탁이 생길 수 있다.

시력교정을 할 때 레이저로 조사를 하기 때문에 각막 표면에 자극이 생기고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자외선 등에 노출되면 깨끗하게 아물지 않고 흉터를 만들게 된다. 투명해야 할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고, 밤에도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각막을 깎아낸 양이 많은 고도근시나 난시가 많은 경우 라섹수술을 했다면 6개월 이상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된다. 하지만 햇빛이 강하지 않은 아침이나 일상에서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자외선은 물론 일상생활 속 유해파까지 차단이 가능해 수술 후 시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같은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특히 눈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력교정술 후 보호안경을 찾는 경우가 많다. 예민해진 눈이 장시간 빛에 노출돼 피로해지는 것을 막고 각종 외상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는 것도 보호안경의 장점이다.

윤영선 아이윤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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