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매화축제

낮 최고기온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를 벗고, 어느덧 가벼운 재킷을 골라입게 되는 바야흐로 봄이다. 이번 주말 경남권에서는 개나리를 시작으로 진달래, 벚꽃 등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트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축제 속으로 떠나보자.

패션쇼가 어우러진 매화길 걷기

◇광양 매화축제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매화축제는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의 33만㎡의 매화 군락지가 장관을 연출해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남도의 대표 축제다. 올해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청춘들을 위한 청춘&희망 콘서트와 홍쌍리의 건강밥상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매화가 수놓아진 한복을 입고 펼치는 패션쇼와 셰프와 함께하는 매실 쿠킹쇼가 개막을 알리며 곳곳에서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도 곳곳에서 열린다.

광양시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둔치주차장부터 매화마을 삼거리 구간을 순환버스 전용구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 ◇양산 원동매화축제

매화꽃도 보고 매실음식도 먹고

◇양산 원동매화축제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봄꽃들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트리는 계절이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과 함께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원동매화축제’가 오는 17~18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이 계절이 되면 원동일대는 매화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에게 봄인사를 건낸다. 원동지역은 깨끗한 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봄이면 낙동강변과 매화꽃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축제기간 원동 6개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원동의 특산물인 원동매실로 만든 음료, 막걸리, 장아찌 등을 무료로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원동역에서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곳곳에 틈새 공연과 아트플리마켓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 행사장소인 원동교 특설무대와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는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 ◇구례산수유꽃축제

산수유 고운 향기 맡아 보세요

◇구례산수유꽃축제

지리산 자락에서는 매서운 겨울 바람을 뚫고 노오란 산수유꽃이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산수유꽃 개화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구례군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진행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 등이 마련된다.

지난해 축제기간 인기를 끌었던 산수유 하트 소원지 달기와 축제장 주요 장소를 찾아가는 스탬프 랠리,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의 열쇠걸기 등의 주요프로그램들이 올해도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지리산나들이장터부터 시작해 구산공원, 산수유사랑공원에 이르는 산수유꽃 산책로도 매년 인기를 더하고 있다.

▲ ◇부산 커피앤디저트쇼

새로운 커피&디저트 트렌드 만나자

◇부산 커피앤디저트쇼

‘부산 커피앤디저트쇼’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행사장에서는 커피, 차, 음료, 관련 기기, 원부재료,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마카롱,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관련 업계종사자와 창업예정자,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사랑하는 애호가까지 모두의 마음을 달콤하게 사로잡을 박람회로 새로운 카페 트렌드와 커피 시장 업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이다.

부산 커피앤디저트쇼는 매년 3월과 9월, 한 해에 두 번에 걸쳐 벡스코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티산 페스티벌’과 ‘홈카페&스페셜티 커피 마켓’ 등도 마련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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