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읍 일원에 총 161억 투입

▲ 20일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에서 열린 서울주 문화센터 건립 기공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서울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서울주문화센터가 첫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문화 인프라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서울주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 울주군은 20일 언양읍 남부리 33-1 일원에서 신장열 군수와 한성율 군 의회 의장, 시·군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주 문화센터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는 식전 행사와 경과 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언양과 삼남, 삼동, 두동, 두서, 상북 등 서울주 6개 읍면은 주민의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문화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군은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 인근에 총사업비 161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5000㎡, 연면적 296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인 서울주문화센터 건립을 계획했다.

내년 5월 완공되는 서울주 문화센터에는 318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갤러리 전시장, 다목적실,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연장과 전시장이 조성됨에 따라 수준 높은 공연 관람은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와 교양강좌 개설 등으로 서울주 주민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은 문화센터를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의 자유로운 선형과 울주를 둘러싼 산지의 능선을 패턴화하는 등 상징성을 갖춘 건축물로 건립해 군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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