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편한하고 안전한 선진교통 도시를 조성해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대폭 줄인다는 제3차 울산시 교통안전기본계획(2017~2021년)이 발표됐다. 시민 10만명 당 사망자 수를 2021년까지 5.1명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울산시의 지난 5년간(2012년~2016년)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9명이다. 도로교통부문, 교통약자부문, 운수산업부문, 교통문화선진화부문 등 4대 부문 12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 교통정책의 방향을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 소통중심에서 안전중심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주요간선도로 교통체계 개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보행자중심 신호운영시스템 구축, 도시부 속도관리, 교통신기술을 포함한 보호구역 개선, 교통안전 교육 강화 및 캠페인 실시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전체 사업투자계획은 2017년 시행된 사업을 포함해 2021년까지 5년간 총 440억원 규모이다.

지난 1월 열린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 선진국 도약’이라는 주제하에 진행된 국민안전­재난·재해 대응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구호가 아닌 현장점검 등 소통을 강화, 실효성있는 지역맞춤형 대책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위험한 도로 구조, 안전표지판 미설치 등 도로 및 시설물 관리 미비와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운전자 부주의를 들 수 있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의 66.9%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여기에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망자를 더하면 86.7%가 개인의 안전운전 의무 위반과 부주의로 발생했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성 분석 및 정확한 원인 진단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과 함께 정지선 지키기, 방향지시등 켜기 등 운전 행태 개선 운동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차량의 속도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신호 운영 체계 개선 등이 필요하다. 또 교통사고 취약지역 개선, 사업용 차량에 대한 안전개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교통기술 적극 활용도 중요하다. 주행 중 차량 간­도로­차량 간 정보를 공유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확대 구축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위험도를 개선하는 정보 기술 기반 사고 예방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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