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이 70세 이상 여성 954명을 대상으로 채식을 어느 정도 하는지, 어떤 채소를 많이 먹는지를 조사하고 뇌로 들어가는 혈관인 경동맥 벽의 두께를 초음파로 측정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군 보도했다.

채소의 총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에 비해 경동맥 벽의 내막-중막 두께(IMT)가 0.05㎜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경동맥 벽의 두께가 0.1㎜ 줄어들면 뇌졸중 위험이 10~18% 줄어든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적은 차이가 아니라고 연구팀의 로렌 블렉켄호르스트 영양학 교수는 설명했다.

채소 중에서는 특히 브로콜리, 양배추, 꽃양배추, 방울다다기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십자화과 채소를 하루 10g 섭취할 때마다 경동맥 벽 두께는 평균 0.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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