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 남산의 아카시 나무에 청딱따구리가 세월호 리본 모양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본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 남산의 아카시 나무에 청딱따구리가 세월호 리본 모양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본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카시 나무껍질이 벗겨나간 속살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 하자는 노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아카시 나무껍질이 벗겨나간 속살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 하자는 노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수 경북대학교 조류생태연구소 박사는 “보통 동그란 구멍만 파는 딱따구리의 생태로 봐서는 구멍과 함께 저런 문양을 쪼아 만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황새박사로 유명한 조류연구가인 도연 스님은 “나무껍질 아래의 애벌레를 쪼아서 먹기 위해 구멍 속과 함께 주위 나무껍질을 파기도 하지만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노란리본 형태로 껍질을 쪼아 낸 것은 딱따구리도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듯해 가슴 아픈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임규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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