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노총 포함 협상 중단”

사업장 배포 전단에 문제제기

민중 “중재안 수용해놓고…”

▲ 정의당 조승수 국회의원 후보 등 3인은 16일 민중당과의 진보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6일 민중당과의 진보후보단일화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3일부터 경선협상이 잠정중단, 파행을 맞고 있다. 협상중이며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협상 결정이라 하고 있어 상호신뢰가 무너졌다. 이는 결국 회복하기 어려운 파행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시당은 지난 12일 협상에 이어 13일 시작된 두번째 협상이 진행되던 와중에 사업장 등에 배포된 전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협상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당은 “이번 파행사태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는 한 협상이 진전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실상 민주노총을 포함한 당대 당 2+1협상은 중단 상태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중당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는 “민주노총 중재안(조합원조사 50% + 북구 주민여론조사 50%)을 수용해 놓고 이제와 합의한 적 없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유감을 표했다.

민중당은 이어 “지난 4월6일 민주노총에선 경선 선거구 방식으로 위와 같이 ‘중재안’을 결정하고, 민중당과 정의당에게 4월9일 17시까지 수용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하였고, 이에 민중당은 4월9일 오전 당사자인 권오길후보와 강진희후보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중재안을 100% 수용하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정의당도 그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서 중재안을 수용하며, 구체적인 내용에 3가지 정도 의견을 가지고 성실히 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특히 민중당은 “지난 4월12일과 13일 양일간 양당은 협의를 진행, 4월9일 수용한 바 있는 ‘민주노총의 중재안을 원안으로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면서“협의의 장에 돌아오길 정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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