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포인트 소비지수 분석
황사용 마스크 소비 223% 치솟아
공기청정기·건조기등 클린가전도
외출 줄고 생필품 인터넷구매 늘어
국내 통합멤버십 브랜드인 엘포인트(L.POINT)는 38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2018년 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작년 동월보다 3.0% 상승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제품군별로는 생수와 차(茶)류가 각각 20.3%, 5.5% 증가했다.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의약외품에 대한 소비는 28.5% 늘었다. 편의점에서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을 구매하는 소비는 각각 113.5%, 62.2% 많이 증가했다. 특히 황사용 마스크 소비가 223.2%나 치솟았다.
대기오염 이슈가 지속하면서 가전제품 수요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전전문판매점 소비는 5.6%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클린 가전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외출하지 않고 생수, 반찬, 쌀 등 주요 생필품까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에서 인터넷 쇼핑은 17.0%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뿐 아니라 30~50대 남성 고객에게서도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롯데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들의 상품별 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생수 25.1%, 탄산수 58.2%, 우유 46.3%, 국내산 돼지고기 24.5%, 쌀 79.8% 등으로 생필품과 신선식품 소비가 급증했다.
스팀청소기 199.3%, 물걸레청소기 158.6%, 침구청소기 29.0% 등으로 클린 가전 매출 또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 유통시장 내 국내 소비자의 실질 소비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한 ‘L.POINT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