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서커스·디제잉등 다양한 무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통 예술축제
녹차밭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
황금빛 황태로 만든 다양한 요리의 유혹

최근 한낮의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기 마련이다. 화창한 봄날을 맞아 마임, 녹차, 황태 등 다양한 주제로 즐길 수 있는 축제 현장들을 소개한다.

 

◇춘천마임축제

강원 춘천시의 대표축제인 ‘2018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도심 수변공원과 중앙로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춘천마임축제는 20일 참가자들이 물을 뿌리는 개막프로그램 ‘물의 도시 아!水(수)라장’으로 시작한다. 춘천의 봄바람을 따라 여행하는 ‘봄의 도시’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인 23~24일 춘천 문학공원에서 아티스트에게 춤을 배우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극장공연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21일과 22일 각 1회 공연으로 열린다. 특히 축제 폐막프로그램이자 하이라이트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25일부터 3일간 밤샘 난장으로 열린다. 축제에는 총 13개국 52개팀 5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마임, 서커스, 무용, 파이어 쇼, 라이브 페인팅, 디제잉, 국악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남원 춘향제

세계적인 사랑축제인 ‘남원 춘향제’가 오는 18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개막해 닷새간 이어진다.

88회째를 맞는 올해 춘향제는 ‘재·감·통 춘향제’를 주제로 해 전통문화, 공연 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2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재·감·통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통 예술축제’를 줄인 말이다.

전통문화 부문에서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미스춘향선발대회와 사랑 등불행렬,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이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 예술 부문에서는 ‘더(THE) 광한루’,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 창극 춘향전, 명인명창 국악대향연 등이 선보인다.

놀이 체험 부문에서는 춘향길놀이, 교복 페스티벌, 사랑의 춤판, ‘지금은 춘향시대’가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는 민속씨름대회, 춘향 사진촬영대회, 전국남녀궁도대회 등이 펼쳐진다.

 

◇보성다향대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는 오는 18~22일 전남 보성군 보성읍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차茶 소풍’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다향대축제는 차문화 체험과 전시·경연, 차마켓 등 8개 분야에서 5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전시체험 공간인 차산업관이 선보이며 주변 광장에 가족놀이시설을 만들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티아트관과 티푸드관에서는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또 청명한 달빛 아래서 차를 즐길 수 있는 ‘달빛차회’가 3일간 열리고 전국에서 모인 차 동호인들이 모이는 ‘월인천강 찻자리’도 열린다. 한국차박물관 광장에는 녹차로 만든 비누와 녹차 인절미, 녹차 초콜릿, 녹차 뷰티케어 등이 선보인다.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

황태의 고장 강원도에서 ‘제20회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가 오는 19~22일 용대삼거리 일원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용대리 덕장에 내걸린 명태는 겨우내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등 자연의 조화에 순응하면서 황금 빛깔의 황태로 다시 태어난다. 특히 지난해는 강추위와 잦은 눈으로, 올해 생산된 황태는 색감과 식감, 구수한 맛이 어우러진 최상품으로 분류된다.

축제는 공식 행사와 공연, 요리체험, 황태 장터 등 7개 분야 3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개막 전날인 18일에는 마을 주민들의 축제 전야제 행사도 열린다. 또한 축제 기간 황태 팬 케이크 만들기 체험, 황탯국 만들기, 황태 강정, 황태라면 등 다양한 황태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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