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선보였던 무회전 프리킥 집중연마

▲ 포부 밝히는 정우영축구대표팀 정우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축구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은 지난해 12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동안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백업 요원으로 평가받던 정우영은 단숨에 대표팀 전문 키커로 발돋움했다.

    2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한 정우영은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대비해 무회전킥을 많이 훈련하고 있다"라며 "완벽한 킥은 잘 안 나오는데, 실전 경기에서 프리킥을 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회전킥 뿐만 아니라 감아차기도 훈련하고 있다"라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킥뿐만 아니라 세트 플레이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번뜩이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 공격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스웨덴은 '뻥축구'(롱볼)를 하는 특이한 팀인데, 세컨드 볼 커버 훈련 등도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정우영의 소속팀 빗셀 고베는 최근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FC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영입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정우영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라며 "일단은 러시아월드컵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