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보다는 투톱이 편해…수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 즐거운 훈련
(파주=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소집 훈련에서 손흥민, 황희찬이 패스게임을 하고 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핫한' 선수다.

    소속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등 주요 구단들이 황희찬을 살펴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은 황희찬이 세계 주요 구단들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선수가 월드컵을 통해 빅클럽 이적에 성공한 것처럼, 황희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2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황희찬은 이런 배경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활약하면 많은 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매 경기 승리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답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많은 전문가는 한국 대표팀이 조 최약체라고 평가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공격수라도)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방에서부터 상대 팀의 역습을 잘 막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선 "소속팀에선 투톱으로 주로 출전했다"며 "투톱이 편하지만, 신태용 감독님이 원톱으로 기회를 주시더라도 자신 있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희찬은 최근까지 대표팀 막내였지만 이승우(베로나)의 합류로 막내 딱지를 뗐다.

    그는 "(이)승우와 파주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주로 차를 마시며 대화를 했는데 어리지만 서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은 황희찬에게 첫 월드컵 무대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꿈의 무대가 다가왔는데,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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