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관광도시 울산에서 첫 민간 관경선이 취항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고래바다여행선에 국한된 고래관광 다변화가 기대된다. 문제는 안전이다. 고래발견 확률을 높여 고래관광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도 좋지만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제일주의 운영이 우선돼야 한다. 선박안전을 기본으로 선장과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해야할 것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승객들은 선내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때 가능할 것이다.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고래어민영어조합법인 운영하는 98인승 고래해상관광유람선 오대양호(29t급)가 취항식을 갖고 시범운항에 이어 자넌 2일 공식 운항에 돌입했다. 같은 급의 오대양3호도 6월 중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 코스는 장생포~목도~간절곶과 장생포~대왕암~주전 일대 및 구역 내 고래 출몰지역으로, 야간 1회 포함해 하루 총 5회 운영된다. 50명 이상 승선때만 운항하는 고래바다여행선과는 달리 오대양호는 20명 이상이면 운항가능해 보다 탄력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고래바다여행선의 경우 지난 달 40회 출항계획에 17회 운행했고, 23회는 취소됐다. 또 고래 출몰 시간대 및 장소 잘 아는 경험 많은 지역 어민의 승선으로 고래 발견 확률 높일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수면 위 1.5m~2m 수준의 낮은 선체높이로 고래 발견시 생생한 느낌을 만끽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건은 안전 및 서비스의 질이다. 안전 자격증을 취득한 선장 및 기관장외에 조합원 2명이 동승, 안전운항을 책임진다. 바람과 파도 등 기상 여건을 보고 무리한 운항을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사고의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사시에 대비한 소방·응급조치·퇴선 훈련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때 피해를 막거나 최소화하려는 마인드가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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