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발암물질 우려
울산경찰청에 진정서 제출
불교환경연대는 “시는 75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태화강 상류 상북면에 길천2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곳에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방사능 물질인 라돈을 발생시키는 아스콘공장이 입주를 준비 중으로, 산업 개발과 행정은 시민의 행복과 안전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유해물질 배출 사업장 대상 부지 분양 △주민설명회 미실시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등의 의혹을 주장하며 울산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아스콘공장 인근 주민의 암 발병률이 높다는 최근 보도에 언급된 기업체 시설과 현재 입주 예정인 공장의 차폐 정도가 다르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4년 정부의 소극적 규제방식 장려로 입주 업종이 완화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람·공고와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며 “환경영향평가 역시 산단 계획 수립시 전체 단지에 대해 실시했고, 개별 공장의 분양·입주계약 시에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