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에겐 ‘외로움’이 조기 사망의 예고 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심장센터 연구팀이 2013년 4월에서 2014년 4월 사이에 전국 5개 심장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심장병(허혈성 심장병, 부정맥,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환자 1만3463명의 신체건강, 정신건강, 생활습관, 사회적 지원 등에 관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특히 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혼자 사는지 여부와 얘기를 나누고 싶을 때 그럴만한 사람이 있는지,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도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지를 물었다.

혼자 살아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함께 사는 사람이 있어도 외로운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수준, 다른 질병, 체중, 흡연, 음주, 연령 등을 감안했을 때 외로운 느낌이 모든 환자의 조기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네 크리스텐센 연구원은 밝혔다.

이 결과는 남녀 모두 마찬가지였고 심장병의 종류와도 연관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여성 환자는 2배, 남성 환자는 2배 가까이 외로움이 조기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환자보다 외로움을 느끼는 환자가 이러한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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