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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비위생적 주사침 가장 위험…90% 이상 완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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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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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 안된 주사기 돌려쓰기 치명적
침술·문신·성적접촉 통해서도 감염
모유수유·식사·키스로는 전염 안돼
초기 자각증상 없어 만성화 쉽고
간경화·간암까지 진행후 발견 많아
최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통해
부작용 거의 없이 완치율 높아져


수혈 후 발생한 간염 중 기존에 알려진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과는 다른 새로운 바이러스 간염을 Non-A, Non-B(NABA) 간염이라 불렀다. 이후 1989년 바이러스의 실체가 규명되면서 의료계에서는 이를 C형 간염이라고 이름붙였다.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으로 뒤늦게 발견될 수 있는 C형 바이러스 간염에 대해 오기영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와 알아보았다.



­C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C형 간염에 대한 검사는 1992년 이후에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대부분 혈액이나 혈액응고인자의 수혈과 관련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1992년 이후에는 수혈 전에 C형 간염 검사가 이루어지므로 수혈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최근에는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하면서 소독이 안 된 주사침을 나눠 쓰거나 성적인 접촉을 통하여 또는 개인위생용구나 이·미용 기구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B형 간염이 출생시 감염이 많은데 비해 C형 간염은 C형에 감염된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경우는 5% 이하로 높지는 않다. 그러나 C형 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50%에서는 수혈이나 침 등을 맞은 병력이 없는 점으로 볼 때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다른 중요한 전염경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오기영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C형 간염은 예방이 가능한가?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운점이 있다. 따라서 C형 간염 예방의 핵심은 C형 간염에 오염된 혈액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염된 주사침을 돌려쓰지 않도록 약물남용환자를 교육하고, 빈도는 낮으나 성적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으므로 건전한 성생활도 예방책이 된다. 또한 문신, 침술 등의 시술 과정에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힘써야 되고, 개인위생용구, 이·미용 기구 등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를 함께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나 모유수유, 가벼운 키스, 함께 식사하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C형 간염의 증상은?

“B형과 마찬가지로 급성 및 만성 간염으로 구분되며, 감염이 되면 일정잠복기간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자각증상이 생긴다. 급성간염인 경우 2~3개월이 경과하면 회복되어 자각증상이 없어지고 간기능검사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자각증상이 있고 간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이행된 것이다.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열감, 근육통, 소화불량, 우측상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달이 없는 경우가 더 흔하며 증상이 있는 환자의 25%에서만 황달이 나타나며, 대부분 1개월 내에 소실되고 자각증상도 사라진다. 그러나 앞서 말한 증상들은 비특이적이어서 증상이 있다고 C형 간염에 걸렸다고 의심하기 어렵다. 따라서 C형 간염에 걸린 대부분 환자는 검사를 받기 전에 모르고 있다가, 보통 20~30여년 시간이 오래 지난 후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15~56%는 20~30년 기간을 거치면서 간경화로 진행된다. 간경화 환자의 경우 연간 1~5%에서 간암이 발생하고, 연간 3~6%가 비대상성 간경화로 진행한다.”

­C형 간염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혈액검사로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하거나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으로 검출되는 평균시간은 감염 후 8~9주 이며, 97% 이상의 감염자에서 6개월 이내에 항체가 양성이 된다. 그러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여부로는 현재의 감염과 자연회복된 과거의 감염을 구분하지 못한다. 따라서 C형 간염의 확진을 위해서는 HCV RNA(C형간염바이러스 RNA 정량) 검사가 필요하다. C형 간염에 감염된 후 2주가 지나면 혈액에서 HCV RNA가 검출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혈액투석이나 장기이식수혜자와 면역억제 상태에 있는 환자, 급성 C형 간염의 초기 등과 같은 상황에서는 검사의 민감도가 감소하여 위음성률이 높으므로 이런 환자들에서는 더욱 더 HCV RNA 검사가 필요하다.”

­C형 간염의 치료는?

“C형 간염의 치료는 현재 완치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C형 간염이 치료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과거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하는 이론에는 두통, 오한, 발열, 가려움증, 탈모 증상 등의 부작용이 많아 치료에도 어려운점이 많았고, 이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AA, direct Acting Antivirals)가 통용되며 부작용은 거의 없으면서 90%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해졌다. 이는 작용부위가 다른 2가지 이상의 약제를 복용함으로써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이다. 물론 치료약제의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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