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울산 동구보건소 ‘민들레홀씨단’

▲ 울산 동구보건소 민들레홀씨단은 지역 아파트 등을 가가호호 방문해 암 예방수칙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단이다.

지역민 20명이 의기투합 자원봉사 나서
이웃들에 암 예방수칙·조기검진등 알려
8년째 지속활동으로 회원도 50명으로 늘고
동구의 암 검진율 울산지역 최고 ‘성과’도

울산 동구보건소 민들레홀씨단은 지역 아파트 등을 가가호호 방문해 암 예방수칙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단이다.

민들레홀씨단은 지난 2010년께 동구지역 주민들의 국가 암 검진율을 높이고 조기 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민들레홀씨단은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지는 민들레홀씨처럼,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암 검진 중요성을 널리 퍼뜨리자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올해로 운영 8년째를 맞는 봉사단은 지역 주민 2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40~50여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구보건소는 매년 암 예방·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봉사단을 운영하고 동구 거주자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그래서 따로 회장을 맡은 사람이 없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자원봉사단은 암 정복 리더자 양성교육을 받고 암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와 현황을 배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의료급여수급권자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개인별 가정방문을 해 암에 대한 인식전환과 암 예방수칙, 조기 발견·치료를 위한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검진 대상자가 빠짐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검진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들레홀씨단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지난해 동구지역의 암 검진율은 울산지역 5개 구·군에서 가장 높았다.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동구지역 암 검진율은 54.04%로 울산 평균 49.83%, 전국 평균 45.11%보다 약 5%P에서 10%P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게다가 지난해 민들레홀씨단이 가가호호 방문해 암 조기검진을 홍보하고 검진의료기관 안내, 검진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도운 동구주민은 총 1만355명에 이른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다는 WHO의 연구결과가 있다. 민들레홀씨단이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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