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차에 달린 연료전지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모터를 돌려 주행하는 자동차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는 물만 생성된다.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등 내연기관차가 배출하는 각종 오염물질은 전혀 없어 ‘궁극의 친환경차’로도 불린다. 수소를 충전하는 시간도 5분 안팎으로 짧고,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400~600㎞에 달한다. 전기차의 단점인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한 모델이다. 문제는 생산 비용과 충전인프라 구축비용이 비싸다는 점이다. 한때 ‘현대차가 너무 앞서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수소차를 양산했다. 이어 올해 2월 출시한 2세대 수소차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넥쏘의 1회 충전주행 거리는 약 600㎞로, 도요타 미라이(502㎞)와 혼다 클래리티(589㎞)보다 길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아우디는 작년 중국 시장에서 세계 판매량의 30%인 60만대를 팔았다.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부분으로, 세계 수소산업 메카를 꿈꾸고 있는 울산시로서는 더없는 기회다. 울산이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