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수 현황·분리막 기술’ 주제로

제17회 화학네트워크 포럼 개최

가뭄속 필요성 역설…성공사례 발표

▲ 21일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7회 화학네트워크 포럼 개회식에서 김형수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작은 가뭄 발생과 인근 수원의 수질 악화로 양질의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해 해수담수화 개발 공급사업을 통해 공업용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 RUPI사업단(단장 이동구)과 화학네트워크포럼(대표 박종훈)은 21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공업용수 현황 및 분리막 기술’을 주제로 ‘제17회 화학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막학회 김인철 박사는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수처리 분리막 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산업계에서도 공업용수 확보가 문제점으로 대두되면서 미래에는 해수담수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물부족을 감당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산업단지의 해수담수화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수자원 중에서 해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확보가 최근에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고, 멤브레인 모듈의 가격이 점차 내려가면서 물 재이용 및 공업용수에서 멤브레인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리막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하광우 산업용수부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 공업용수 공급 인프라 구축 및 해수담수화 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신규단지 건설 및 기존설비 증설에 따라 공업용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적인 용수공급 사업이 추진되면서 2012년부터는 수자원공사 통합공급시설과 기업 자체시설 등 2중 공급체계로 전환돼 현재 약 24만㎥/일 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면서 “항구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해수담수화 개발 공급사업을 현재 2300여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으로 추진중”이라고 대산유화단지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현재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각 사업장들은 수자원공사로부터 공업용수 원수를 받아 사업장 자체 수처리시설을 통한 재처리로 공정수, 보일러수, 냉각수 등 용도에 맞는 수질의 용수를 생산해 사용하고 있으나, 수처리 설비의 노후화에 따른 수질안정성 결여, 유지관리비 및 수선비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이 가속화 돼 대외적인 제품 원가경쟁력이 떨어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2016년부터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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