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서
29~30일 특별공연 선보여
전체 뮤지컬 넘버 재편곡등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려

▲ 울산의 대표 창작 뮤지컬 ‘외솔’이 오는 29일과 30일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앞둔 출연진의 연습장면.

울산의 대표 창작문화콘텐츠인 뮤지컬 ‘외솔’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작품으로 전국 관객들과 만난다.

외솔뮤지컬컴퍼니(대표 이종필)는 오는 29일과 30일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무대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22일 개막하는 DIMF는 전 세계 프로덕션과 공연관계자, 대중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 ‘외솔’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 최현배 역의 박은석

올해 4년차를 맞이한 뮤지컬 ‘외솔’은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기본 스토리 라인으로 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최고의 창작자로 호평받고 있는 한아름 작가와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서재형 연출가 등이 제작진으로 새로 합류하며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DIMF 무대에서는 전체 뮤지컬 넘버의 재편곡과 2년차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로 한차원 높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외솔뮤지컬컴퍼니는 기존 뮤지컬 넘버에 추가로 도입부분의 서곡을 신규 작곡함으로써 극 초반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극중 주시경 선생의 국어강습소 장면 음악들을 새롭게 작곡하고, 뮤지컬 넘버 전곡을 멀티 믹싱 방식으로 재작업해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 김두봉 역의 왕시명

외솔 최현배 역은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연기로 관객의 찬사를 이끌었던 박은석 배우가 전작에 이어 맡았으며, 뮤지컬 신성인 왕시명 배우가 김두봉 역에 새롭게 캐스팅됐다. 또 시바다 역에 정재화, 주시경 역에 김정권 배우 등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울산을 대표하는 배우 등 40여명의 출연진이 2년차의 완숙한 호흡을 펼쳐보인다.

이종필 대표는 “분단된 남과 북이 하나의 언어를 통해 한겨례의 동질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외솔 최현배 선생과 주시경 선생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울산의 인물과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외솔’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바다 역의 정재화

한편, 외솔뮤지컬컴퍼니는 DIMF 무대에 앞서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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