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경북 청도 운문호 연합뉴스

 대구 수돗물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 물질들이 무더기로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 TBC가 단독으로 대구 수돗물의 검사 결과를 공개한 이후 부터다.

이 매체가 입수해 공개한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내부 문건에서는 지난달 매곡과 문산취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과 몸속에 쌓이면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신종 발암 물질인 과불화옥산탄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특히 문제는 검출된 발암 물질들이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걸러지지 않는다. 끓이면 유해물질들이 제거가 되지 않고, 오히려 농도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발암 물질 농도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식수 권고 수치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수돗물의 유해물질들이 구미공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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