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물리칠 오싹 공포체험

호러트레킹등 기존 프로그램에 VR체험·다양한 공연으로 즐길거리 늘어

▲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해마다 여름이 되면 울산 태화강 대숲을 떠도는 오싹한 귀신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한층 강력한 공포를 선사할 제12회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산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대숲납량축제는 공포를 소재로 한 울산의 대표 여름축제로 올해 공포체험 VR체험관, 해외공연팀 공연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축제기간을 올해 총 5일로 연장한 대숲납량축제는 △귀신마당(호러트레킹) △도깨비마당(프린지공연) △대숲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등 5개 공간으로 운영된다.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호러트레킹은 약 240m 구간에 걸쳐 8코스로 진행된다. 저승을 들어서는 입구를 표현한 초군문에 들어선 이후 △지옥다리 △지옥귀 △처녀귀 △변귀 △미러귀 △해부학귀 △입시지옥귀 등이 펼쳐진다. 구간별로 각각의 테마에 맞는 구조물과 특수효과가 설치되며, 언제 나타날지 모를 귀신들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7시부터 11시30분까지.

올해의 신규 콘텐츠로 공포체험 VR체험관이 체험마당 일원에 마련된다. 한번에 6명이 이용할 수 있는 VR장비를 통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포 영상물이 상영된다. 실제에 가까운 리얼한 영상과 사운드로 관람객들은 입체적인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대숲마당에서는 지역 4개 극단의 공포 연극공연이, 도깨비마당에서는 프린지 공연이 연일 이어진다. 특히 8월2일에는 러시아 국립극단의 특별 초청공연으로 코믹극 ‘퍼펙트웨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연극협회 관계자는 “울산 최초로 공포를 테마로 한 대숲납량축제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여름밤 더위를 식혀줄 오싹한 대숲납량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러트레킹(1000원)과 공포체험 VR체험관(4000원)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은 울산연극협회 홈페이지(http://www.ulsantheatre.or.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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