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2017 울산 이혼통계
60대 이상 男 147%·女 292% 증가
연령별로는 40대 초반 이혼율 최다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결혼한지 20년 이상된 60대와 70대 연령층의 황혼이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혼은 남자와 여자 모두 4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1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울산광역시 이혼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60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건수는 262건과 165건으로 전년(2016년)보다 남자는 147.2%, 여자는 292.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울산지역 60세 이상 남자의 황혼이혼은 전년보다 60~64세 127.1%, 65~69세는 161.3% 각각 증가했다. 특히 70~74세 남자의 이혼은 전년 보다 200.0%, 75세 이상 183.3% 각각 늘어났다.

60세 이상 여성의 황혼이혼은 전년보다 60~64세 224.2%, 65~69세는 412.5%나 급증했다. 반면 70세 이상 여성의 황혼이혼은 거의 없었다.

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46.5세로 전년에 비해 0.3세, 여자 평균 이혼연령은 43.4세로 전년에 비해 0.5세 각각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평균 이혼연령이 4.1세, 여자는 4.5세 각각 높아졌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와 여자 모두 40% 초반이 가장 높았다. 남자의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 명당 이혼건수)은 40대 초반(9.8건), 40대 후반(8.2건), 30대 후반(7.9건) 등 순을, 여자의 이혼율은 40대 초반이(9.4건), 30대 초반(9.1건), 30대 후반(8.8건) 등 순을 보였다.

이혼한 남편의 직업은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15.1%), 무직·가사·학생(13.6%),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12.8%) 등 순을, 이혼한 아내의 직업별 구성비는 무직·가사·학생(42.4%),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21.8%),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9.1%) 등 순으로 높았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20년 이상이 28.2%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23.4%), 5~9년(20.6%) 등 순을 보였다.

지난해 울산지역 이혼건수는 2519건으로 전년(2,520건)과 비슷했고,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2.2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구군별 조이혼율은 울주군이 2.4건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구(2.3건), 중구ㆍ남구(2.1건) 순이며 북구(2.0건)가 가장 낮았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150건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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