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후보자 선거비용 내역 공개…지출총액 216억원

지난 6·14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충북 지역 후보자들이 총 216억여원의 선거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당·후보자별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3선에 성공한 이시종(더불어민주당) 지사는 11억5천500여만원을 썼다.

이 지사와 경쟁을 벌인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11억5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지사 후보는 9억9천400여만원을 지출했다. 

교육감 후보 중에는 김병우 교육감이 11억5천3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심의보 후보는 10억5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중도 사퇴한 황신모 후보는 1억2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단양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중에는 당선한 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1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당 엄태영 후보(1억8천700여만원),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1억3천900여만원)가 뒤를 이었다.

시장·군수 후보 33명이 쓴 선거비용 총액은 36억5천400여만원이다.

최고액은 청주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한국당 황영호 후보(2억8천900여만원)이고, 당선한 민주당 한범덕 시장은 2억8천400여만원을 기록했다. 
도의원(지역구) 선거 후보 71명이 지출한 선거비용 총액은 28억100여만원, 시·군의원(지역구) 선거 후보 253명이 지출한 선거비용 총액은 81억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한 선거비용 지출 내역은 정당·후보자가 신고한 것으로 충북도선관위는 ‘선거비용 조사반’을 편성해 적정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당·후보자별 선거비용은 충북도선관위 홈페이지(http://cb.nec.go.kr) 내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행 선거법상 당선되거나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15%의 득표를 얻은 후보는 청구액의 50%까지 보전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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