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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자꾸 흐려지는 시야…뇌혈관의 경고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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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7  2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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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벽 풍선처럼 부푼 상태로
주변 뇌신경 눌러 시야장애 유발
파열땐 출혈과 극심한 두통 동반
심한 경우엔 사망에 이를수 있어

뇌CT·뇌MRI 검사 통해서 진단
고혈압·동맥경화·흡연등 원인
직계가족 2명이상 겪었다면 위험
금연 필수…혈압·당뇨 관리해야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뇌동맥류, 뇌출혈, 뇌졸중 등으로 누가 쓰러졌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접하면서 관련 검사인 뇌MRI나 뇌CT 검사도 많이 실시하는 추세다. 그중 뇌동맥류는 뇌출혈을 야기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 박은석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와 뇌동맥류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뇌동맥류는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일부가 약해져 혈관벽이 늘어난 꽈리 모양, 즉 작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뇌동맥류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부푼 뇌혈관벽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뇌동맥류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몇몇 선천적인 질환의 예를 들면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질환 환자들은 뇌동맥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천적으로는 혈관벽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고혈압, 동맥경화, 흡연 등도 뇌동맥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계 가족 중에서 두명 이상이 뇌동맥류가 있었던 경우도 뇌동맥류의 발생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동맥류는 어떤 증상을 동반하는가?

”우리 몸의 뇌혈관이 부풀어 오른다고 꼭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뇌동맥류가 커지며 주변 뇌신경을 누른다거나 뇌동맥류가 터져 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는 증상을 유발한다. 뇌동맥류가 커져 주변 뇌신경을 누를 때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는 한쪽 눈이 잘 안떠지는 안검하수와 눈이 잘 안보이게 되는 시야장애를 동반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돼 출혈을 일으키게 되면 뇌압 상승으로 인해 극심한 두통, 목의 강직 증상, 눈 안 출혈, 구토, 발작, 의식소실 등이 나타난다. 특히 파열된 뇌동맥류는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는데, 보통 환자들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심한 두통이라고 표현한다.”

   
▲ 박은석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어떻게 되는가?

“뇌동맥류가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한다. 보고에 의하면 첫 뇌출혈이 발생할때 사망률이 약 1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가 처음에 터지면 출혈이 일어나면서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지만, 의식소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사망률이 80%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대부분 의식을 소실하고 동공확대, 호흡소실 등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뇌동맥류의 진단과 치료방법은?

“뇌동맥류가 터져 뇌출혈이 되는 경우 대부분 심한 두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하게 된다. 이때 뇌CT 혹은 뇌MRI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그후 치료방법결정 및 치료 목적으로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한다. 출혈이 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경우 우연히 혹은 검진에서 뇌CT 혹은 뇌MRI 검사를 통해 후 발견될 수 있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현재 두가지 방법이 있다. 혈관을 통해 치료하는 혈관내 색전술과 두개골을 절개후 뇌동맥류를 찾아 결찰하는 동맥류 결찰술로 나뉜다. 두가지 방법 중에 동맥류의 모양, 위치, 환자의 동반질환 상태 및 뇌출혈의 동반 여부 등을 종합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뇌동맥류는 모두 치료가 필요한가?

“뇌출혈이 발생한 동맥류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파열성 동맥류, 즉 아직 터지지 않은 동맥류 중 뇌출혈의 위험이 매우 낮은 경우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 치료없이 경과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동맥류의 위치와 크기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경동맥 깊은부위 상상돌기주위에 위치하고 크기가 5㎜ 이하인 뇌동맥류는 뇌출혈의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인 영상추적을 하며 경과관찰을 하게 된다. 하지만 비파열성 동맥류를 가진 환자 중 뇌동맥류의 크기가 크고, 잘 터지는 위치 또는 뇌출혈의 과거력 등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는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뇌동맥류의 예방법과 뇌혈관 검진이 필요한 사람들은?

“뇌동맥류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뇌혈관에 좋은 바른 생활을 하는 것이다. 금연은 필수이며 혈압 및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지 정기적인 확인 및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식사와 운동도 중요하다. 뇌동맥류와 관련된 뇌혈관 검진이 필요한 사람은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질환, 대동맥 축착증과 같은 특정질환을 가진 경우다. 그 외에도 가족들 중 2명 이상 뇌동맥류를 가진 분들의 경우에도 뇌혈관에 대한 검사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뇌혈관 질환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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