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결승포에 이근호가 쐐기
아산은 K1 최강 전북 2대1 제압

 

디펜딩 챔피언 K리그1 울산 현대가 지난해 준우승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하고 FA컵 8강에 올랐다.

울산은 지난 8일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부산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만난 양 팀의 리턴 매치로 눈길을 끌었다.

울산은 지난해 FA컵 부산과 결승 1차전에서 2대1승리, 2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울산은 부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펼쳤다.

전반전은 울산의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번번이 상대 골키퍼 송유걸의 손끝에 걸렸다.

득점은 후반전 9분에 나왔다. 김승준은 정동호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 지난 8일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한 울산 현대 선수들이 기뻐하는 장면(왼쪽)과 아산 무궁화(K리그2) 이한샘이 전북 현대(K리그1 1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한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의 쐐기 골로 승부를 갈랐다.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는 K리그1(1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를 2대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산은 전반 41분 상대 팀 손준호에게 선취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10분 이한샘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발견했다.

그리고 후반 42분 이한샘이 다시 한 번 결승 골을 기록하며 대어를 낚았다.

전북은 2016년 16강, 2017년 32강전에서 떨어지는 등 유독 FA컵에서 약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올 시즌에도 16강 벽을 넘지 못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K리그1 대구FC가 ‘기적’에 도전한 K3리그(4부리그) 양평FC에 무려 8대0 대승을 거뒀다.

K리그1 전남 드래곤즈는 K3리그 춘천FC에 2대1로 신승했다. 후반 38분 윤동민이 천금 같은 결승 골을 넣었다.

K리그1 팀끼리 맞붙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2대1로 눌렀다.

인천에선 대이변이 벌어졌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3부리그) 목포시청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상욱의 극장 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은 같은 리그 소속 경주 한수원에 1대0으로 이겼다.

K리그1 수원 삼성은 연장 혈투 끝에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4대2로 눌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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