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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탈출 ‘도심 속 문화피서’]공연·전시 보며 문화바캉스…물총싸움·치맥축제로 무더위도 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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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2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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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날 듯 하면서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끝물’ 무더위가 기승이다. 요즘은 휴가를 내도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 이럴 때는 가까운 도심에서 실내 냉방으로 땀을 식히며 여유롭게 문화바캉스를 즐기는게 제격일 터.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고 감성을 채울 다양한 문화행사와 문화공간들을 모아본다.

   
▲ 소극장 연극 관람으로 도심 문화피서를 즐긴다. 사진은 CK아트홀의 체인징 파트너. 오는 9월9일까지.

뮤지컬·연극·재즈 공연 ‘힐링의 시간’

◇웃고 즐기는 공연장 피서법

가족, 연인, 친구와의 소극장 나들이는 큰 부담 없이도 유익한 시간을 안겨주고 힐링의 여운 또한 길게 남는다.

울산시 남구 CK아트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낮시간대 뮤지컬과 성인들을 위한 밤 시간대 연극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뮤지컬 ‘캣츠2’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그중 금·토요일은 오후 시간대 공연이 한차례 더 추가된다.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진 다이내믹 고양이들의 율동이 아이들에게 지루한 틈을 주지 않는다. 뒤죽박죽 황당로맨스의 연극공연 ‘체인징파트너’는 오후와 밤시간대 공연으로 구성된다. 평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3·7시, 일요일은 오후 2·5시 2회공연이다. 단 월요일은 휴관.

출연진의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작은 공연장의 묘미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즈페스티벌, 울산재즈페스티벌에서도 느낄 수 있다.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내 라이브클럽 ‘로얄 앵커’와 소극장 ‘플러그인’에서는 21~23일 4일간 도심의 밤을 재즈로 물들일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하루 4회씩, 전 공연 무료. 하지만 공연장이 비좁은만큼 시간맞춰 입장을 서둘러야 할 듯.

   
▲ 따가운 햇볕에서도 물총 하나면 마냥 즐거운 어린이들. 지난해 열린 워터버블페스티벌.

11일 태화강둔치 ‘워터버블페스티벌’

23~25일엔 ‘태화강 치맥페스티벌’도

◇더위 물럿거라! 도심여름축제

오는 11일 울산 중구쪽 태화강 둔치에서 열릴 ‘울산워터버블페스티벌’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시원하게 해소하는 도심 속 여름축제다.

5년차를 맞은 올해 축제는 기존 빌딩 속에서 벗어나 탁 트인 강변으로 장소를 옮겨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참가자가 동시에 서로에게 물총을 겨루게 될 전망이다. 물총싸움과 더불어 EDM&댄스공연, 푸드트럭 페스티벌도 동시에 한날 치러진다.

이어 23~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태화강치맥페스티벌’도 놓칠 수 없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 13만명을 능가하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치맥과 함께 야외극장 문화공연, EDM파티, DJ난장을 관람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운영된다.

   
▲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쐬면서 국내외 광활한 풍경사진을 감상하는 전시관람객들. 울산문예회관 4전시장, 안남용 개인전.

작가들의 열정 가득한 미술관·갤러리

◇고수들의 피서법, 전시장 투어

크고 작은 미술관 및 갤러리는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통한다. 시원한 에어컨이 실내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온 몸의 땀은 사라진다. 미술품 관람으로 발길을 옮기다보면, 찬 기운 때문에 어느새 목덜미와 팔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때 전시 비수기로 알려지던 것과 달리 울산지역의 전시공간은 뜨거운 여름에도 대관전시로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진다.

울산의 대표적 전시공간인 울산문화예술회관만해도 현재 이권호 수묵화전(1전시장)부터 울산디지털사진가협회원전(2전시장), 염포예술창작소 입주작가 나들이전(3전시장), 안남용사진전 ‘이카루스의 날개’(4전시장), 박소현 개인전(갤러리쉼), 공공미술야외조각전(야외전시장)에 이르기까지 총 6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며 풀가동 되고 있다.

   
▲ 최근 문을 연 울산도서관, 폭염을 피해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북캉스’를 즐기고 있다.

지역 도서관 ‘여름방학 특강’등 다채

◇무더위 물리치는 독서삼매경

울산지역 도서관은 요즘 책도 읽고, 유명작가를 만나며 더위를 피하는 일명 ‘북캉스족’들로 붐빈다.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폭염을 피해 온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한, 감성적인 알뜰한 피서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개관한 울산도서관은 편안한 자세로 독서에 열중하는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삼삼오오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이 정겹다.

울산남구지역 4개 구립도서관은 오는 29일까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8년 여름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구매곡도서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북 텐트’가 설치 돼 인기를 끌고있다. 집과 가까운 도서관이지만 숲 속 캠핑장 분위기를 연출해 책읽는 재미를 더 키워주는 효과를 낳는다. 중부도서관에서는 독서와 함께 그림책 원화를 감상하는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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