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순수한 콘셉트에
배우 양세종·신혜선 열연
16회만에 10.5% 기록 순항

▲ SBS TV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방송 16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무더운 여름 상큼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SBS TV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방송 16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평일 미니시리즈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방송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시청률은 8.4%~10.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는 3.9%~4.5%, MBC TV ‘사생결단 로맨스’는 3.1%~3.5%, 오후 11시 방송한 JTBC ‘라이프’는 4.591%(유료가구)였다.

전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이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45%를 넘긴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으로 신데렐라가 된 신혜선의 새로운 도전으로 관심을 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역시 신혜선의 변신이 호평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신혜선은 전작에서 다소 우울했던 이미지를 탈피, 몸은 서른이지만 마음은 열일곱 소녀 그대로인 우서리를 밝게 그려내며 극의 경쾌한 톤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이 잠들어 있던 사이 몸도 마음도 훌쩍 자란 공우진과의 로맨스도 어색하지 않게, 귀엽게 소화 중이다.

초반 이야기가 우서리 위주로 전개된 탓에 신혜선에게 시선이 쏠렸지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양세종의 매력도 발휘되고 있어 여성 시청자의 유입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화 같은 순수함과 아기자기함을 콘셉트로 한 작품 자체도 무더운 여름 불쾌감 없이 청량한 마음으로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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