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30~80㎜ 더 내려...기상대, 폭염특보 해제

▲ 광복절인 15일 울산지역에 폭염을 식히는 소나기가 내렸다.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돗자리 등으로 머리를 가린 채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지역에 드겁게 달궈진 땅을 식혀줄 반가운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를 해제했다.

15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울산·부산,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30~80㎜, 경남내륙 지역은 20~6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울산기상대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울산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해제했다.

특히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고온의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울산·부산,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심으로는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누적강수량이 120㎜가 넘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다소 떨어져 폭염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동풍이 불어들면서 울·부·경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발효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겠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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