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측정소 단계적 확충하고
도시대기·중금속측정소등 추가
측정소 평가 종합계획 수립도

울산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시와 환경부 관할 대기측정망을 각각 확충하고 현재 운영 중인 측정소들에 대한 종합평가가 필요하다는 정책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 마영일 박사는 지난 14일 이슈리포트 ‘맑은 공기·깨끗한 하늘 위해 대기측정망 확충 필요’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마 박사는 보고서에서 울산지역 대기오염측정망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 관할 측정소’인 도시대기측정소와 도로변대기측정소, 대기중금속측정소의 확대, 항만대기측정소 설치를 제안했다.

현재 울산의 도시대기환경 평가를 위한 도시대기측정소는 향후 송정지구 개발을 고려해 북구와 동구에 각 1개의 측정소를 추가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남구 신정동이 유일한 울산의 도로변대기측정소는 일 교통량을 고려해 번영로, 삼산로, 산업로, 아산로, 울밀로 노선 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박제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제조산업 밀집지역인 동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대기중금속측정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고, 배출기여도가 높은 선박·항만자원시설의 영향 파악과 배출저감대책 수립, 이행효과 감시를 위한 항만대기측정소의 설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 박사는 또 환경부 관할로 울산에 설치·운영 중인 유해대기물질측정소 3곳과 더불어 자동차 제조시설·비철금속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대기물질 감시를 위한 측정소가 북구와 울주군에 추가로 설치·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 선박제조시설, 북구 자동차제조시설, 남구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환경부 관할의 광화학대기오염측정소 확충이 필요하고 도시대기오염 배경농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도심 주변지역에 교외대기측정소도 설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측정소의 추가 설치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곳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근거로 ‘측정소 이전 여부 판단, 추가 설치’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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