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10일부터 일제히 수시모집에 들어간다. 졸업 후를 대비한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 유일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에서 시행한 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상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는 지난 2011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후 올해까지 8년 연속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 울산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올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와 THE가 시행한 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상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대학교
英 세계 대학평가 국내 상위권
883개 업체와 ‘가족기업’ 협력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산학융합지구에 2캠퍼스 개교
내년 504명규모 기숙사도 완공

울산대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 6월28일 발표한 2018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평가에서 국내 13위, 아시아태평양지역 93위를 기록했다. 개교 50년이 되지 않은 신흥대학이 단기간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 최대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 최대 산업도시 기반 ‘가족기업’ 동맹

울산대학교는 현재 글로벌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883개 지역 기업체와 ‘가족기업’ 관계를 맺고 교육과 연구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울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울산시가 2017년부터 향후 5년 동안 200억원을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사회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 산학융합지구내 개교한 울산대 제2캠퍼스 울산대관 오픈 열람실.

울산대 ‘글로컬마케터양성과정’이 2017년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LINC+ 동남권 창업노마드캠프&경진대회 대상, 전국 글로컬마케터 외국어 PT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 대학생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등을 받았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함께 전국대학에서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고급 인재를 창출해 산업 발전의 새 방향을 모색하고 일자리도 만들자는 취지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은 “기업체가 졸업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교 초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협력을 산학일체화 교육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더스트리4.0 정책에 맞춰 교육에 매진함으로써 산업도시 울산의 취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캠퍼스 개교 취업 경쟁력 제고

올해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 산학융합지구에 개교한 제2캠퍼스는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되고 있다. 제2캠퍼스에서는 기업과 국가기관의 R&D 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제2캠퍼스에는 현재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이전해 첨단 강의실과 고가의 연구장비를 갖춘 실험실습실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 산학융합지구 제2캠퍼스로 이전한 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학생들이 용접수업을 하고 있다.

첨단소재공학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융합기술 실습교육관과 융합기술 솔루션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융합기술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화학과도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사업, BK21(두뇌한국21) 플러스사업, 대학중점연구소사업, SKC-화학과 산학일체화사업 수행과 더불어 산·학·연 융합 캠퍼스에서 산업체 요구를 수용한 현장형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꾀해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이외에도 내년 8월 504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준공한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숙사 수용 인원이 2613명으로 늘어 권역 밖 진학으로 경제적 부담을 겪는 학생들이 줄어들게 된다.

 

▲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는 전문대학 최고 영예라 불리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업시행 첫 해인 2011년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전국 1위에 선정됐고, 8년 연속 WCC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8년째 ‘세계적 수준 전문대학’
올해 ‘자율개선대학’에도 선정
우즈벡·베트남 교육·취업 연계
해외인턴십·취업협약도 잇따라
내년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신설

울산과학대학교는 전문대학 최고 영예라 불리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업시행 첫 해인 2011년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전국 1위에 선정됐고, 8년 연속 WCC를 유지하고 있는 전국 3개 대학 중 하나다. 올해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일반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자율적인 혁신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전문대학 TPCIT 요청으로 ‘1+1 복수학위과정’ 개설

울산과학대는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등 직업 전문대학인 TPCIT(Tashkent Professional College of Information Technology)와 2년제 복수학위과정을 개설했다.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은 TPCIT에서 1학년을 마치고 울산과학대학교에 2학년으로 들어와 총 2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양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 해외대학에서 먼저 복수학위과정 개설을 요청했다는 점과 해외대학인 TPCIT 내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별도의 건물과 시설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대학은 복수학위과정이 정착되면 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와 연계해 TPCIT에 ‘MICE & Hospitality학과’를 신설하고, 동시에 화학공학과와 연계해 ‘Chemical engineering학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TPCIT는 올해 9월부터 복수학위과정 운영을 위해 신입생을 모집해 교육을 진행 중이며, 내년 9월에는 이 학생들이 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에 들어오게 된다.이외에도 2011년부터 8년째 ‘현대미포조선-베트남비나신조선소 베트남 유학생 취업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대학 재학생들은 울산과학대학교에 학점취득 기술연수생으로 입학해 기계공학부 조선해양전공 3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 최근 동부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베트남 유학생들과 함께 쌀국수 파티를 진행했다.

◇해외 취업국가 다양해지고 취업자 꾸준히 늘어

울산과학대 호텔외식조리과는 올해 해외 외식기업과 해외인턴십 및 해외취업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다수 체결했다. 올해 1월에 호주 Makimoto Group과 재학생 해외인턴십 협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미국 전문 외식기업인 LY world Corporation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재학생의 해외인턴십과 해외취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홍콩 8개 업체, 싱가포르 4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고, 재학생들은 2015년 홍콩 5명, 2016년 홍콩 17명, 2017년 홍콩 8명, 호주 5명, 체코 1명 등 총 14명, 올해는 미국, 홍콩, 호주 등으로 취업했거나 취업을 앞두고 있다.

▲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등 직업 전문대학과 복수 학위과정을 개설, 가을학기부터 전문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19학년도에 글로벌비즈니스학과도 신설한다. 글로벌 서비스(전시기획 및 이벤트, 관광경영)와 글로벌 경영(경영관리, 마케팅, 국제통상업무) 등 투 트랙으로 운영된다. 글로벌비즈니스학과는 전시·컨벤션·관광 등 MICE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재학생 해외취업, 해외 유학생의 모국 취업과 국내기업 취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은 “WCC 타이틀은 명예롭기도 하지만 직업교육에 대해 나아갈 방향을 만들고, 개척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며 “학생들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개편하는 동시에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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