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성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
담낭은 간에서 지방질의 소화 및 흡수를 돕기 위해 만든 소화효소인 담즙을 저장해 두었다가 음식 섭취 시 장으로 보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장기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돼 형성된 결정성 구조물을 말한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관련된 인자는 여자(female), 40대 이상의 나이(Forties), 비만(Fatty), 임신(Fertile) 등이 있으며, 이를 흔히 ‘4F’라 한다.

콜레스테롤 담석이 남자보다 여자에서, 40대 이상에서, 비만한 사람에서, 출산을 많이 할수록 잘 생겨서 이 네 가지 인자가 콜레스테롤이 잘 생기는 4F라고 하는 것이다.

담석증은 서양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약 4%정도에서 발생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약 6%씩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담석증의 증상은 전혀 없는 무증상에서부터 복통, 황달, 발열, 오심 및 구토, 소화불량 등으로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이 복통이다.

담관이 막혀서 생기는 증상은 종종 담낭 발작이라 불리는데, 이것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기름기 많은 식사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밤 동안에도 발생한다.

5시간 이상 지속되는 통증, 오심과 구토, 고열 또는 미열, 오한,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보일 때(황달), 진흙 같은 회색의 대변 본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쓸개에 관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1차적인 진단 방법이다.

특히 담석에 대한 진단에 가장 예민도가 높은 검사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으로 담석 및 용종을 보여주거나 혹을 감별하거나 담관의 폐색 여부, 염증 및 천공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담석에 의한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담낭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거의 모든 담낭절제술이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카메라와 긴 수술도구를 이용한 복강경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이 시행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김강성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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