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5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 암 발생 위험이 8배 정도 높기 때문에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는 연 1회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에서 초기단계인 국소암은 무증상이 특징이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 혈뇨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전립선 암은 뼈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어 전립선 이외의 곳까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과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할 수 있다. 전립선암 진단은 전립선 특이항원수치가 4.0ng/㎖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판정하지만, 검사하는 기관에 따라 3.0ng/㎖ 이나 2.5ng/㎖로도 의심할 수 있다. 직장수지검사로 딱딱한 결절이 만져졌다면 전립선 암을 의심한다.
이와 같은 이상 징후로 경직장초음파를 통해 전립선 조직생검으로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된다.
시대의 발전 속에 암 치료, 생존율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현재는 암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치료 후 남은 삶의 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특히 전립선암은 남성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과적 방법으로 전립선 절제술 시 전립선 주변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존재해 수술 중 신경을 제거하게 된다면 발기부전 및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최근에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고자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 널리 알려지고 시행되고 있다.
전립선은 골반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 시야가 좁지만, 긴 로봇 팔과 10~15배 확대 가능한 영상 덕분에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은 개복수술보다 쉬워졌다.
뿐만 아니라, 상처 부위가 적고 수술 시간이 짧아 회복속도가 빨라 로봇의 장점이 전립선 암 수술에 잘 적용되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상승하였다.
수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 그리고 예방이다.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금주, 금연, 운동, 검진 등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을 하면 어떤 병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상현 울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