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퀴즈’ 앞세운 신상 예능 다채
독특한 콘셉트·명절 단골 예능 선보여
케이블 채널 드라마 몰아보기 인기예감
캐스팅 돋보이는 예능 파일럿 ‘눈길’

명절이 다가오면 각종 방송사에서 준비하는 파일럿 예능과 특선영화, 드라마몰아보기 등이 기다려진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만나 나누는 담소나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는 일도 TV와 함께 하면 재미가 배가 된다. 이번 연휴 어떤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살펴봤다.
 

▲ M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독수공방’. MBC 제공

◇MBC

오는 25일 저녁 8시35분 첫 방송을 앞둔 M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은 ‘1회 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한다’는 주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멍상 예능’이라는 모토를 내세워 ‘멍하니 보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영상’이라는 핫 트렌드를 접목시킨 신개념 예능으로, 출연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낼 것으로 알려져 올 추석 기대되는 예능 파일럿으로 손꼽힌다.

‘투머치토커’ 박찬호, ‘반전 섬세남’ 김동현, ‘미대 오빠’ 김충재를 비롯해 가수 박재정과 이수현이 출연해 각양각색 공방을 운영한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의 한 공방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예상을 뛰어넘은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고 전해졌다.

매년 명절이면 논란 속에 방송되던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도 변함없이 찾아온다.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 나연이 MC를 맡은 가운데 워너원, 트와이스, 세븐틴, 레드벨벳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들이 육상, 양궁, 리듬체조, 족구, 볼링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다.
 

▲ SBS 파일럿 예능 ‘빅피처패밀리’. SBS 제공

◇SBS

SBS는 파일럿 예능 ‘빅피처패밀리’를 내놓는다.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 등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자상한 남편들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1주일 간 동거하며 인생샷을 찍는 모습을 담는다. 25일 오후 6시, 26일 오후 6시30분 아틀에 걸쳐 방송된다.

추석 다음 날인 26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가로채널’은 ‘스타킹’ 이후 SBS에 2년 만에 복귀한 강호동, ‘예능’에 도전하는 배우 이영애, 예능 대세 양세형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 사람이 크리에이터로 변신, 자신만의 채널을 열어 구독자 수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오랜만에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 승빈, 승권이와 함께 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시선이 집중된다.

▲ KBS2 파일럿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제공

◇KBS

KBS 신상 예능 프로그램의 주제는 먹방과 퀴즈다. 24일 오후 5시에는 추석 특집 파일럿 ‘어머니와 고등어’를 선보인다. ‘어머니와 고등어’는 자식들이 기억하는 엄마의 레시피를 환기하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유세윤과 그의 어머니, 가수 노사연과 언니 노사봉 씨. 개그우먼 이수지와 어머니가 출연하며 전현무, 장영란, 하니, 이원일 셰프가 MC 및 패널로 출연한다.

‘옥탑방의 문제 아들’은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 지식토크쇼를 표방한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등이 출연한다. 25일 오후 5시50분, 26일 6시30분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추석 당일 24일 방송되는 추석특집 ‘쌤의 전쟁’은 각 분야의 ‘스타쌤’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국내 최초 강의배틀쇼다. 진짜 공부의 노하우를 배우는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등급 강사들의 강의는 과연 무엇이 다른지, 놀라운 성적향상과 공부 뽐뿌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수업의 비밀은 어떤 것인지 궁금한 가운데 스타 ‘쌤’들 간의 치열한 진검승부 대결도 펼쳐진다.
 

▲ 영화 ‘리틀 포레스트’.

◇특선영화·드라마

명절의 묘미는 각 방송사가 선보이는 특선영화와 드라마 몰아보기다. SBS는 화려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리틀 포레스트’(22일 오후 9시30분), ‘해적’ (23일 오후 1시10분), ‘아이캔 스피크’(24일 오후 8시45분), ‘청년경찰’(25일 오후 8시45분), ‘검사외전’(26일 오전 10시50분), ‘신과 함께-죄와벌’ (26일 오후 8시45분) 등의 특선 영화를 선보인다. JTBC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21일 오후 11시), ‘염력’(22일 오후 11시), ‘강철비’(24일 오후 10시), ‘뷰티인사이드’(25일 오후 10시), ‘택시운전사’ (26일 오후 10시) 등 대작영화를 편성해 맞불을 놓는다.

케이블 채널은 드라마와 영화 시리즈 몰아보기가 눈길을 끈다. 케이블 채널 tvN은 22일 오전 11시30분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 2~4회를 연속으로 내보낸다. 또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드라마 ‘아는 와이프’ 12~16회를 연속방송한다. 이어 24~26일 오후 1시30분부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2회씩 연속편성했다. OtvN에서도 22~23일 ‘미스터 션샤인’을 1회부터 12회까지 연달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올리브 채널에서는 22~26일 오전 7시30분부터 인기리에 종영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전편을 볼 수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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