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울산시·교육청 추경 통과
5분 자유발언도 이어져

▲ 이시우 시의원, 김미형 시의원, 안수일 시의원(왼쪽부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비, 고교 무상급식을 포함한 학생 복지비 등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편성한 201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또 추석을 목전에 두고 진행된 정례회에서 동구경기 활성화, 역세권 및 강동권 개발 등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발언도 잇따랐다.

시의회(의장 황세영)는 20일 오후 2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99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과 추경안 등 각종 안건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시우 의원은 ‘동구살리기 위한 정부·울산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선산업의 위기가 단순 기업의 위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며 “지역 부동산 및 상권 침체에 이어 정주인구도 점점 감소하는 등 일자리는 없고 서민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업희망센터가 지난 2년 동안 지역내 조선업 실·퇴직자 6094명의 재취업을 도왔다고 하지만 동구는 2016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7만476명에서 4만6633명으로 34%나 줄어드는 등 무더기 실·퇴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울산시는 정부 및 관계부처, 국회와의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동구지역 기업도 살고 근로자와 서민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형 의원은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올바른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를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 불황 속에서 고통을 겪는 울산시민의 생존권 보호와 복지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시민 모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행정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일 의원은 “롯데그룹은 북구 강동지구와 울주군 KTX 역세권 일원에서 관광 관련 사업을 추진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사업 중단 또는 보류됐다”며 “울산시가 롯데측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804억원이 증액돼 3조6753억원 규모로 편성된 울산시 2회 추경안과 529억원이 증액돼 1조7947억원 규모로 편성된 울산시교육청 2회 추경안 등도 최종 심의·의결됐다.

황세영 의장은 “시와 교육청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심도 있게 심사하고 문제점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과 개선사항을 제시했다”며 “이번 추경예산이 시민들을 위해 적기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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