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100만명이 관람할 만큼 국내 대표적인 불꽃축제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6일 열린다.

이번 주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양각색의 가을 축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까운 진주에서는 유등축제가 한창이고, 안동에서는 탈춤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불꽃축제가, 충북 청주에서는 금속활자본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마련되는 등 이번 주말도 다채로운 축제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 서울세계불꽃축제

해마다 100만명 찾는 국내 대표 불꽃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6일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2000년 시작해 매년 100만 명이 관람할 만큼 국내 대표적인 불꽃축제로 자리 잡았다. 스토리가 있는 아트 불꽃축제를 표방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이번 불꽃축제는 ‘VIVID DREAM’을 주제로 하며, 한국·스페인·캐나다 불꽃 연출팀의 지휘로 총 10만여 발의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달에 소원을 비는 행위에 영감을 얻어 DREAM을 글자로 표현한 글자 불꽃, 은하수를 표현한 나이아가라 불꽃, 컬러 은하수 불꽃, 달의 얼굴을 표현한 3D 입체 스마일 타상불꽃 등으로 표출한다. 63빌딩 일부 층에 LED 시스템을 설치해 초대형 멀티미디어쇼도 함께 진행된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올해 무료 전환

◇진주남강유등축제

지난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도 가볼만하다.

진주 유등축제는 진주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유등놀이는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진주대첩 당시 진주남강의 유등은 김시민 장군의 군사 신호이자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이며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이었다.

기존 유료로 진행되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축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을 주제로 14일까지 이어진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는 초혼점등식, 소망등달기,유등띄우기, 유람선 타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드론 아트쇼’가 눈길을 끈다. 1일에 이어 5·6·8·13일 오후 8시 모두 다섯 번 펼쳐진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800년 이어진 하회별신굿탈놀이등 다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997년부터 시작된 안동지역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만날 수 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800년 동안 내려오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를 바탕으로 매년 가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시작의 신이자 문의 신 야누스가 비일상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지난달 28일 안동시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지에서 개막했다. 개막 공연에서부터 라트비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야쿠티아 등 13개국에서 14개의 해외 공연단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외에도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미술대회’ ‘탈놀이대동난장’ ‘나만의 탈 만들기’ ‘탈춤 따라 배우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현존 세계최고 금속활자본 전세계에 홍보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이하 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청주 예술의 전당 광장에서 진행되는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간 직지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 강연, 체험행사, 국제학술회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청주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제전시 ‘무심의 숲’과 ‘직지 숲에서 만난 사람들’에서는 직지를 편찬한 백운화상을 그린 진영(眞影)과 고증으로 재현한 가사와 장삼, 인도 승려 지공이 쓴 ‘묘덕계첩’이 전시된다.

‘세계기록유산전’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12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솜 전투’를 비롯한 세계기록유산 4편을 상영·전시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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