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 여파 4.44% ↓

하루 낙폭 7년여만에 최고

시총, 사상 최대 65조 증발

▲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의 주식 현황판. 연합뉴스
미국증시 급락여파로 1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100p 가까이 폭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연출했다. 이날 하루새 코스피 시장에서만 시가총액 65조원이나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94p(4.44%) 급락한 2129.67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1년 9월23일(103.11p) 이후 7년여 만의 최대치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작년 4월12일 이후 1년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폭락으로 코스피 시총은 1425조8620억원으로 전일보다 65조436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하루 시총감소 규모로는 35년 코스피 역사상 최대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인한 달러화 강세, 신흥국 경제 우려 등 악재가 공포심리를 끌어올리면서 맥없이 속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0.12p(5.37%) 내린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7일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 하락 하락률은 2016년 2월12일(-6.06%)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0.4원 급등한 1144.4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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