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큰애기 프로젝트

전국공모 캐릭터축제 3위 ‘울산큰애기’ 주인공 내세운

지역축제 오는 19~21일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

청년활동가·카페등 대거 동참해 독특한 거리문화 펼

▲ 전국공모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에서 3위를 차지한 ‘울산큰애기’를 주인공으로 한 지역축제가 열린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상한 나라의 큰애기’ 프로젝트다. 사진은 아틀리에 마켓을 찾은 시민들.
이번 주말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가 ‘이상한 나라’로 변신한다.

전국공모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에서 3위를 차지한 ‘울산큰애기’를 주인공으로 한 지역축제가 열린다. 지자체의 후원으로 지역청년문화기획자들이 제안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거리축제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향후 도심문화발전과 문화재생정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관련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상한 나라의 큰애기’ 프로젝트다.

울산시와 울산 중구의 지원으로 지역 청년문화 기획자들로 구성된 뉴미틀클래스의 청년활동가들과 문화의거리 내 입점한 문화공간 및 카페들이 대거 동참해 시민들을 위한 독특한 거리문화이벤트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행사는 영국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동화 속 앨리스의 스토리에 울산 중구의 관광홍보 캐릭터인 ‘큰애기’를 대입시켜 앨리스가 그랬던 것 처럼 문화의 거리를 이상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 놀이터로 변모시키자는 취지다.

행사 기간 문화의거리에서는 큰애기 전시와 큰애기 연극, 아틀리에 마켓, 길거리 예술체험, 버스킹, 길거리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문화의 거리와 주변 건물들을 활용해 이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문화의 거리 상인들과 동참하는 ‘이상한 나라의 상점가’ 프로그램에는 커피숍과 식당 등 총 18개 업체가 참여한다. 축제 기간 동안 범상치않은 특별한 복장을 입고 문화의 거리를 방문할 경우, 각종 서비스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문화의거리 중앙에서는 환상을 키워주는 회전목마도 설치된다.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도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음악과 퍼포먼스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중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거리로 옮겨 놓은 동화 속 세상과 마주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계탑 사거리에서 울산초등학교까지 거리를 지나간다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큰애기라는 동화 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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