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곳 최근 3년간 국가안전대진단서 106건 지적

최근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로 다른 석유비축시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관리·감독하는 울산 등 전국 9개 석유비축시설의 안전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위원위원회 김기선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정부 석유비축시설 안전점검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모두 106건의 안전점검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적건수는 2016년 47건, 2017년 32건, 2018년 27건이다. 건축 구조물에서 가장 많은 31건의 지적을 받았고, 전기·소방에서 각각 27건과 26건의 지적이 있었다.

울산지사는 소방 6건, 전기 1건, 건축·구조물 등 1건, 기타 1건 등 총 9건을 지적받았다. 지난해 울산지사는 내구연한이 지난 분말 소화기를 10개나 비치했다.

석유비축시설의 경우 화재, 폭발 등 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지만 소방설비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법적인 점검은 11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구조점검과 연 1회 육안점검만 실시되고 있다. 연 1회 실시하는 육안점검의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시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담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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