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물들이고 있는 형형색색 단풍과도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작별해야 할 시간이다. 아직 가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또는 아직 가을에 미련이 남는다면 마지막 단풍축제와 가을 먹거리 축제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 ◇장성 백양단풍 축제

단풍 바라보며 산사서 음악회 즐기기

◇장성 백양단풍 축제

전국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백양사의 애기단풍이 붉게 물드는 시기다. 고운 단풍이 빚어낸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장성 백양단풍 축제’가 백암산과 백양사 일원에서 11일까지 열린다.

축제기간에 쌍계루와 일광정은 음악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이 두 곳을 중심으로 통기타 공연부터 국악, 클래식, 팝페라, 버스킹, 포크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려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또 천연비누 만들기, 전통등 만들기, 천연염색, 곶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장성의 우수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특별부스도 설치된다. 국립공원의 사계를 담은 사진전시회와 탑 전통등 전시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백양사 단풍은 여느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이 고와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무엇보다 붉은 단풍잎 뒤로 푸른 가을 하늘과 백암산 백학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가을 감성을 선물해 최고의 가을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고랭지 배추로 현장에서 바로 김장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강원도 평창에서는 김장 축제가 한창이다.

‘2018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진부면 오대천축제장에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 축제에서는 김장김치 판매는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랭지 김장김치는 절임배추 8㎏과 양념 3㎏이 4만5000원으로, 구매자는 현장에서 구매한 절임배추와 양념을 도우미와 함께 직접 버무려 택배를 이용하거나 직접 차에 실어 가져갈 수 있다.

절임배추만 구매할 경우에는 20㎏ 한 상자를 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각종 음식점과 휴게 공간, 지역 주민들의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 오대천길 걷기, 목공예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 ◇서부시장 청춘야시장 먹거리 축제

안동 간고등어 먹고 야시장 구경도

◇서부시장 청춘야시장 먹거리 축제

경북 안동에서는 야시장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경북 안동시는 8~11일 서부시장 일대에서 ‘서부시장 청춘야시장 먹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청춘야시장과 안동간고등어의 컬래보레이션’을 주제로 야시장의 먹거리와 안동간고등어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축제는 8일 버스킹 공연과 상인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9일 개막식 등이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서 큐빅공예, 캐릭터블록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 청춘 버스킹, 찾아가는 문화공연, 청춘야시장 복권이벤트, 청춘 미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

제철 과메기 알릴 홍보대사 기회 잡자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이맘때 잊지 말고 챙겨야 할 별미 중 하나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에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년의 축제 역사를 바꿔놓을 정도로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10일에는 손맛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전국의 요리사들이 ‘구룡포 음식 명인 발굴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또 지역민 200여명이 참가해 만들어내는 동해용왕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올해는 여느 때와 달리 과메기를 홍보할 ‘홍보대사 선발대회’도 마련돼 있다. 과메기 명품화 전략을 이끌 전담 홍보요원으로 뽑힐 경우 순위에 따라 30만~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들은 앞으로 구룡포 과메기를 알리는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주민들이 만드는 구룡포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난타, 변검술쇼, 국악, 뮤지컬 갈라쇼, 댄스, 퓨전뮤직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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