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니아’ 내한
그레고리 노박 지휘봉 잡아
국립합창단·성악가들 협연
내일 울산 현대예술관 공연

▲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니아 단원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 국립합창단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완성된다.

폴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투어에 나선 신포니아 바르소니아 오케스트라가 10일 오후 5시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날 무대에는 국립합창단과 유수의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해 장엄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신포니아 바르소니아 오케스트라는 18세기 작품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단체다. 1984년 4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에 의해 출범했고 이후 클라우디오 아바도, 발레리 게르기예프, 로린 마젤, 마크 민코프스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등 거장들의 지휘 아래 꾸준히 연주여행을 펼쳐왔다. 장영주, 정경화는 물론 기돈 크레머, 안네 소피무터, 막심 벤게로프 등 세계적 명연주자들이 이들과 함께 협연했다.

▲ 그레고리 노박(사진)

신포니아 바르소니아 오케스트라는 280개가 넘는 음반을 녹음했을 정도로 전세계 클래식 음반계에서도 정평이 높다. 2010년부터는 바르사뱌에서 클래식 페스티벌(라 포르 쥬르네 페스티벌)을 진행해 정통 클래식 애호가들이 많은 유럽에서도 최고의 클래식 행사로 꼽히고 있다.

지휘는 그레고리 노박(사진)이 맡는다. ‘설득력있는 지휘’ ‘독보적 해석’ ‘강력한 클라이막스’ 등의 호평을 받으며 오랜 기간 신포니아 바르소니아와 함께 해 왔다.

이날 무대에는 윤의중과 미로스와프 야노프스키가 이끄는 국립합창단도 오른다. 소프라노 이명주, 알토 백재은, 바리톤 김재일도 합류한다.

▲ 10일 신포니아 바르소니아 울산 공연에 함께 하는 국립합창단 공연 모습.

연주곡은 카르워비츠의 ‘역류하는 물결’, 시마노프스키의 ‘슬픔의 성모’ 등 폴란드 음악이 주류를 이룬다. 두 곡 모두 한국에서는 연주된 바 없는 초연곡이다. 한국인 현대음악작곡가 류재준의 ‘진혼교향곡’도 감상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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