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의원, 결의안 발의
해상풍력·수소타운 육성
신성장동력·일자리 창출
울산의 미래 비전 제시

▲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 등 5명의 의원들이 8일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제7대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타운 건설, 친환경 LNG 발전소 건립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에너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주력산업이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휘웅 시의원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소속인 윤덕권 행정자치위원장,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 이상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선미·박병석 의원이 참석했다.

서 의원은 “에너지사업 활성화를 통해 울산시의 신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육성, 세수 증대를 도모하고, 기존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 탈바꿈하는 울산의 비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역량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 추진, 수소산업진흥원 및 수소연구소 유치를 통한 수소타운 건설, 친환경 LNG 발전소 건립을 통한 에너지 자립율·일자리·세수 증대,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 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구성인원은 5명, 활동기간은 1년으로 하되 필요시 연장가능하다. 특위 운영에는 약 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 의원은 “에너지 전환이 울산산업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고, 신성장 동력산업의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 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구성안은 다음달 10일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또는 같은 달 14일 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다만 시의회 차원에서 특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당 입장에선 특위 활동 중 일부가 민주당이 집권한 중앙·지방정부의 핵심 추진사업과 연관돼 민주당 정부에 힘만 실어주는 형국이 될 수 있다보니 참여 자체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당 소속 고호근 시의원은 “구성 자체에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지 않겠지만 에너지 관련 업무는 소관 상임위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구성 취지를 꼼꼼하게 살핀 뒤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6대 시의회에선 원전특위를 꾸린 바 있고, 혁신도시 특위의 경우 의원간 이견으로 구성안건 자체가 부결된 바 있다. 제5대 시의회에선 여야 의원들이 참여해 울산외고 옹벽 붕괴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는 특위를 꾸린 바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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