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끝낸 후 맞는 첫 주말이다. 쌀쌀한 감은 있지만, 전국 곳곳으로 겨울여행을 떠나기엔 딱 좋은 날씨다.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제주도에선 벌써 동백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도루묵과 새꼬막 등 이번 주말에도 먹거리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 롯데월드 크리스마스미라클

나만의 이른 크리스마스의 기적 즐기기

◇롯데월드 크리스마스미라클

서울 롯데월드에서는 낭만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한 축제가 펼쳐져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의 겨울시즌 축제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지난 10일 개막해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선물, 행복,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미라클 빌리지’로 변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캐릭터 ‘로티’가 산타클로스와 함께 어드벤처 1층에 설치된 ‘로티의 미라클 오두막’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기획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다. 실내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길 수 있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귀엽고 깜찍한 롯데월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릭터 환타지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 화려한 공연이 크리스마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속초 도루묵 축제

속초 별미 제철 도로묵 ‘알맛’ 찾아

◇속초 도루묵 축제

제철 맞은 알도루묵을 맛볼 수 있는 ‘속초 도루묵 축제’가 16~25일 열흘간 청호복합자망협회 주관으로 속초시 이마트 건너편 주차장 일원(항만부지)에서 열린다.

아직 알이 연한 도루묵은 동해안에서 구워 먹거나 찌개를 끓여 먹는 어종이다. 이 기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속초 연안에서 갓잡은 오동통 살이 오르고 알이 꽉 찬 알도루묵을 맛볼 수 있다.

시민 노래자랑 및 품바공연 등 축제의 흥을 돋아줄 부대행사도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제주도 휴애리 동백축제

동백꽃 만발한 화산송이 올레길 걷기

◇제주도 휴애리 동백축제

제주도에서는 동백을 테마로한 축제가 진행된다.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동백축제가 개최된다.

제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내에서 열리는 이번 동백축제는 동백올레길과 동백정원, 동백산책로 등 휴애리 화산송이 올레길을 둘러 볼 수 있다.

동백꽃이 만개한 꽃길을 따라 거닐며 예쁜 포토존에서 사진을 담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 밖에 산토끼, 흑염소, 타조, 거위, 흑돼지, 말 등의 동물먹이주기 체험과 흑돼지쇼, 승마, 전통놀이 등 체험도 가능하다.

또 문화가 있는 갤러리 팡에서는 고난영 작가의 칠보 민화가 기획전도 마련돼 있다.

▲ 여수 새꼬막 축제

새꼬막 원산지 명성 찾는 축제의 장으로

◇여수 새꼬막 축제

전국 새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여수시 율촌면 새꼬막 공판장에서 17일 ‘제1회 새꼬막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새꼬막 원산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율촌면 주민들이 기획하고 준비해 관심을 끈다.

새꼬막 노래자랑과 새꼬막 빨리 까기, 새꼬막 던지기, 새꼬막 잡기 등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새꼬막 홍보관과 먹거리존, 아트 공방, 새꼬막 별미 포차도 열린다.

한편 꼬막은 찬 바람이 부는 늦가을이 제철이다. 쫄깃쫄깃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별미다. 꼬막류는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세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새꼬막은 껍데기 골이 30개 정도 있으며 양식 기간은 평균 2년이다. 새꼬막은 ㎏당 평균 가격은 8000원 정도로 참꼬막에 비해 저렴하다. 올해는 새꼬막이 풍년이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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