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식량 공급에 가장 민감한 임신·출산기 여성과 영유아의 건강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북한 영유아 및 아동 지원 사업 네트워크 구조와 발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기준으로 북한의 모성사망률은 신생아 10만명당 82명으로 남한의 11명보다 약 8배 높았다.

북한의 모성사망률은 2008년 10만명당 77.2명에서 더 높아진 것이다.

모성사망률이란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비율을 뜻한다.

보고서는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 전후에 태어난 북한 여성은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발육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모성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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