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주차·체육분야로 사업 집중

5월부터 타당성용역 추진해

내달 결과 보고 공론화 절차

울산 북구가 공공체육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4년만에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재추진하고 있다.

20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행정안전부 지정 전문용역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 등에 의뢰해 북구시설관리공단(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중이다. 타당성여부 등 용역결과는 오는 12월께 나올 예정이다.

용역 결과 타당하다고 나올 경우 설립시기는 타당성 검토결과 검증·공개와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9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14년 북구가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려다 심의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이후 4년만에 재추진되는 것이다.

용역에서 시설관리공단에 맡길 사업대상은 우선적으로 주차·체육분야에 집중됐다. 2개 분야, 총 27개 사업이며 오토밸리복지센터, 북구국민체육센터 등 운동장·다목적구장과 북구청 부설주차장 등 공영주차장이 포함됐다. 현재 건립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호계문화체육센터, 강동오토캠핑장 등도 사업 완료시 추가로 관리대상이 될 수 있다.

북구는 4년 전 대상사업 대부분이 설립요건인 경상수지 50% 이상을 충족했었지만, 일부 사업이 공단에 위탁할 경우 매년 사업수지 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설립이 무산됐었다.

북구 관계자는 “호계문화체육센터와 쇠부리체육센터 등 체육, 문화, 복지시설 등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용역 결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결과 검증심의회를 열고 주민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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