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울산여성가족개발원장

▲ 이미영 울산여성가족개발원장이 개발원 운영과 비전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도현기자
여성일자리 기존연구 심화

실질적 대안도출까지 노력

혁신리더여성 양성교육 실시

연구원 처우개선에도 힘쓸것

“‘시민과 함께뛰는 울산’이라는 민선7기 시정방향과 맥을 같이 하겠습니다. 지역여성과 함께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리더십으로 개발원을 운영하겠습니다.”

취임 보름을 넘긴 이미영(58)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원장을 21일 만났다.

그는 지난 30년 간 진보여성운동가들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를 이끌어왔다. 주로 어둡고 소외된 여성들과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그래선지 출발선에 선 그는 ‘모두와 함께 가는 개발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 동안 한 시민으로, 여성으로, 시민단체활동가로 개발원을 지켜봤는데, 주변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참여의 기회가 많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컸다”며 “울산시의 출연으로 출범하긴 했지만 시민들에게 ‘관’(官)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현실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괴리감을 좁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양성평등도시, 여성친화, 성별영향평가, 다문화 등 개발원이 펼쳐 온 사업 중 여성일자리에 대한 연구가 눈에 띄었다고 했다. 그 부분의 연구를 지속해 “현황파악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심화연구를 계속하겠다”며 “여성개인, 지역기업, 성평등지수 등 종합적인 점검을 통해 울산의 여성일자리를 늘리고 여성경제활동을 유지하는 혁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리더여성을 양성하는 교육도 신설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어울리는 여성경제인력을 배출하고 이들의 활동기반을 갖추기 위해 시·구·군과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 행감에서 지적된 사안인만큼 연구원 조직규모와 처우개선으로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경성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울산여성의전화 회장 및 부설 성폭력상담소장, 울산지역아카데미여성혁신지도자과정 본부장을 역임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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