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각화 가을학술대회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서

▲ 인도쿠팔암각화

올해 한국암각화 가을 학술대회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개최된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반구대연구소·소장 전호태 교수)는 한국암각화학회(회장 강봉원 경주대 교수)와 공동으로 2018년 한국암각화 가을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학술대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모두 세 명의 연구자가 ‘암각화 연구방법론’이라는 주제 아래 그동안 연구 분석한 결과를 통해 선사 및 고대사회의 인류문화의 정신세계를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된다.

▲ 중국하이어벵칼지석묘암화

유현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신화적 의례와 제의적 관점에서 반구대암각화 호랑이그림의 본질을 언급하는 주제발표를 한다.

신대곤 국립중앙박물관 특임연구관은 천전리각석의 세선각화에 반영된 내세관과 도교적 기원에 대해 발표한다.

▲ 반구대암각화(호랑이)

인도 현지에서 암각화를 독자적으로 연구해 온 이헌재 실학박물관 수석학예관은 인도 암각화유적의 성격과 그 특징을 발표한다.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진행할 종합토론에서는 강봉원 경주대 교수, 전호태 울산대 교수, 장명수 서경문화재연구원장, 이하우 울산대반구대연구소 교수, 강영경 숙명여대 교수, 박영희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전호태 소장은 “이번 주제발표의 하나로서 호랑이에 대한 상징논의와 함께, 천전리각석에 대한 도교적 관점의 접근이라는 주제는 그동안 한 방향으로 흐르던 한국 암각화 연구가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출발 선언과 같다.

▲ 천전리각석

또한 한국 암각화는 보다 확대된 공간에서 객관적으로 연구될 필요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고 있던 인도의 암각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세번째 주제발표는 해외자료와의 비교분석이 왜 중요한지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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